Author: hbh_admin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는 날. 예부터 한국에서는 상서로운 날에 눈이 내렸고, 그 눈을 맞으며 귀한 손님이 집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을 때면, 백호랑이는 눈으로 뒤덮인 산맥을 고요히 어슬렁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뿜었고, 잿빛 하늘에 언뜻언뜻

서쪽을 지키는 수호신, 백호. 한국의 궁은 여느 나라보다 수수하게 보일지라도, 그 생김새와 곳곳에 숨은 무늬에는 궁을 지었던 옛사람들의 사상과 미의 기준이 배어 있습니다. 우리는 예부터, 사방을 수호하는 청룡, 백호, 현부, 주작의 사수를 4방위를 담당하는 신으로 여겨, 네 곳을 향한 궁궐의 문에

왕실과 사대부에서 패물이나 장식품으로 사용되던 특별한 기념 화폐, 별전. 별전에는 좋은 의미를 담은 다양한 길상 문자와 문양을 새겨 만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문양이나 동식물, 또는 소망을 기원하는 글귀를 넣어 만든 이 멋스러운 동전을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곳간이 가득 찬 느낌이었을까요? 호호당의 양단 무늬 ‘별전’에는 별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