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9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는 날. 예부터 한국에서는 상서로운 날에 눈이 내렸고, 그 눈을 맞으며 귀한 손님이 집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을 때면, 백호랑이는 눈으로 뒤덮인 산맥을 고요히 어슬렁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뿜었고, 잿빛 하늘에 언뜻언뜻

꽃과 새를 한 폭의 종이에 옮겨 놓은 ‘화조도花鳥圖’. 화조도는 그 화려한 이미지 만큼이나 최상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꽃과 새뿐만 아니라 때로는 네 발 짐승이나 곤충, 채소와 과일 등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탐스럽게 채워 넣었습니다. 그야말로 생동적이고, 향기로운 그림입니다. 이런 그림을 병풍으로